자작시

바다에 가 보았다

솔찬 2009. 3. 6. 21:57

바다에 가 보았다

               -다솜-

 

바다는 늘 거기 있었다.

짜릿한 갯내음과 함께였다.

늘상처럼 흐느적 거리고 있었다.

 

먼 곳에 있었다.

신기루 같은 환상속에

섬이 서 있었다.

내 이름을 부르는 그 곳이었다.

입 꼭 다물어도

마음이 대답하고 마는 그곳에...

 

짜디짠 소금맛이 입속에서 뒹굴고

내 모습은 바다 한 가운데 던지워져 있었다.

가슴 쓸어 안고 망연히 눈 맞춤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