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숙의 기회

 

2012		2012

- 성숙의 기회 -

                                                    다솜

숨쉬는 순간들이 가슴벅차

눈부심으로 두눈 감기우고

조용히 내 안을 들여다보다

텅빈 공허를 만나 가슴 찔리운다

 

발길 내딛는 순간마다 새롬을 기대하고

새벽 어둠속에서 빛나는 여명을 기대하고

눈물 나도록 그리운이와의 조우를 기대하고

사랑품은 가슴이 소리낼 수 있기를 기대하고

 

허나 돌이켜 돌이켜 정리된 기억속에선

무너진 기대의 성들이 쌓여 있다

다져진 세월의 무게들에 짖눌리운

고개숙인 허영 앞에서 가슴이 자라난다

 

꿈을 열어 시작을 맞이하고

진정 목적을 필요로 하지 않는 땀을

흠뻑 적시우려한다

바람처럼 자연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