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여섯번째 감각

솔찬 2013. 9. 30. 16:15

 

 

 

여섯번째 감각

                                              - 다솜 -

숨 쉬는 순간마다

빛을 느끼는 순간마다

노을 비끼는 순간마다

어둠이 슬픈 순간마다 여섯번째 감각은 열린다

 

하루가 열리기도 전에

살갗에 닿는 공기보다

더 빠르게 더 찬란하게

여섯번째 감각은 기지게켠다

 

숨쉬고 싶다.외치고 싶다, 소원하고 싶다.

그리움으로 터지는 가슴에

여섯번째 감각은 밀려들고

텅빈 머릿속은 그로 채워간다

 

파도처럼 밀려와

상처난 가슴팍에 무딪힌다

하얀 포말로 하늘을 딛고

또 하나의 가슴에 긴 여운으로 내려 앉는다

사랑이라 수 놓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