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을 위한 문예 요법

   문예요법

1. 문예요법의 개념과 유형

임상장면에서 주로 활용하는 매체에 따라 음악요법, 미술요법 등으로 구분하는데, 문예요법의 주된 매체는 문학작품이다. 이러한 문예요법에서도 문학작품을 활용하는 방법에 따라 다르게 구분할 수 있는데, 크게 작문요법(creative writing)과 독서요법(bibliotheraphy)으로 구분할 수 있다. 작문요법은 일기, 시나 수필 등을 자유롭게 쓰는 활동을 통하여 정서적인 환기와 카타르시스를 경험하여 성취감과 능동성을 제고하는 모든 활동을 의미한다. 그리고 독서요법은 질병 치료나 문제행동의 개선을 위해 글읽기를 활용하거나 문제되는 성격․태도 등을 건전한 방향으로 유도하기 위해 글읽기를 치료 방법으로 하는 모든 활동을 의미한다. 그리고 문예요법 중에서 시요법(poetry therapy)은 시라는 특정 매체의 창작과 낭송, 감상 활동을 동시에 활용하는 요법이다.

이러한 세 가지 형태의 문예요법은 문학작품이라는 공동의 매체를 활용함에도 불구하고 임상장면에서 독자적으로 활용되어 온 관계로, 하나의 요법으로 통합되지 못하고 있으며 문예요법에 대한 명확한 개념적 합의조차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실정이다. 이러한 한계점 때문에 혹자는 작문요법만을 문예요법으로 한정하는 경우가 있으나, 작문요법, 독서요법, 시요법이 모두 문학작품을 읽거나 직접 쓰는 활동을 통하여 질병 치료나 문제행동의 개선 그리고 건전한 성격이나 행동의 발달을 도모하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에 문예요법이라고 하는 하나의 큰 범주의 요법으로 통합하여도 큰 무리가 없을 것이다. 따라서 문예요법은 ‘읽을 수 있는 재료를 가지고 기분을 전환시키며, 집중력을 증진시키고, 상상력을 자극하거나, 시나 수필 등을 자유롭게 씀으로써 정서적 환기와 카타르시스를 경험하여 성취감과 능동성을 기를 수 있도록 하는 치료활동’이라고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권중돈, 2004).

작문요법, 독서요법 그리고 시요법 등의 문예요법은 주로 정신장애인, 부적응 행동 문제를 지닌 아동이나 청소년, 병원이나 시설의 입원환자 등의 치료와 정서안정을 목적으로 활용되었다. 그러나 문예요법은 모든 연령에 적용가능하고 효과도 있으며, 시설이나 입원한 환자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성장과 발전의 수단으로 문학작품을 나누기 원하는 건강한 사람들에게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문예요법은 치료적 목적과 예방적 효과를 동시에 지니고 있으며, 남녀노소 어느 계층의 사람에게도 활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문예요법은 노인 병동이나 시설들에서 일부 활용되고 있으며, 사례발표도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노인에 대한 문예요법의 효과성을 체계적으로 검증한 연구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문예요법 중 독서요법에 대한 효과성 검증에서, 인지기능의 유지, 집중력 제고, 상상력 고양, 억압된 감정의 표현과 정화, 정서적 이완, 개인적 흥미의 유발과 표현, 상황에 대한 판단력 증진 등과 같은 효과가 있다는 점을 근거로 하여 볼 때 노인에게도 문예요법은 효과적으로 적용이 가능할 것이다. 특히 노인들이 이전에 즐겨 읽었던 시, 소설, 희곡 등을 통하여 과거를 회상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고, 직접 일기나 시, 수필 등의 작은 작품을 창작하는 기회를 통하여 사고력을 유지할 수 있는 장점 또한 지니고 있다.

 

2. 독서요법의 방법과 절차

독서요법은 상호작용의 정도와 상황에 따라 서로 다른 유형으로 구분된다. 먼저 상호작용의 정도에 따라서는 반응적 독서요법(reactive bibliotherapy)과 상호작용적 독서요법(interactive bibliotherapy)으로 구분된다. 반응적 독서요법은 최소한의 상호작용이 있는 독서치료로, 노인으로 하여금 직접 읽게 하거나 대신 읽어주고 그 과정에서 보이는 노인의 반응에 대해 보상이나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주는 활동이다. 이에 비해 상호작용적 독서치료는 그 과정 중에서 개개인이 문학작품들을 읽는 것을 그다지 강조하지는 않으며, 문학작품을 읽은 후 참여자들끼리의 상호작용을 조장하며, 성장과 치료를 위한 촉매로서 문학작품을 활용하고 작품을 읽은 후의 반응을 창의적으로 쓰게 한다. 이러한 상호작용유형에 따른 독서요법의 유형 중에서 노인의 독해력, 이해력, 판단력, 기억력 등의 인지기능과 정서표현기술이 제한된 점을 고려한다면, 상호작용적 독서요법보다는 반응적 독서요법의 적용가능성이 더 높을 것이다.

독서요법은 다른 요법들보다 더 복잡할 수 있는데 독서요법을 실시하는 지도자는 노인이 직면한 문제에 부합하는 문학작품을 고르는 것과 그것을 치료적인 매체로서 사용하는 방법을 잘 알고 있어야 한다. 만약 이 두 과정을 성공적으로 연결시킬 수 있다면 독서요법은 매우 가치 있는 치료적 접근이 될 수 있을 것이며, ① 준비단계, ② 읽을거리 선택단계, ③ 읽고 이해하는 단계 , 그리고 ④ 마무리 단계를 거쳐 독서요법을 실시한다면 성공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권중돈, 2004).

1) 준비단계

준비단계의 주된 목표는 노인의 생활사를 파악하고 상담관계를 형성하며, 그가 호소하는 문제의 성격을 파악하는 일이다. 만약, S인이 인지기능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면 독해력뿐만 아니라 독서요법에 참여할 수 있을 정도의 인지기능을 갖추었는지를 평가할 필요가 있는데 필요하다면 표준화된 검사척도를 사용할 수 있다. 잠재적 참여자가 결정되면 상담의 과정을 어느 정도 구조화하되, 노인의 특성을 고려하여 동일한 장소에서 정기적인 활동을 갖는 방향으로 구조화하여야 한다.

2) 읽을거리 선택 단계

독서치료에 있어서 적절한 책을 선정하는 것은 개입의 핵심 부분이다. 먼저 읽을 거리는 치매환자의 독서능력에 적합해야 하는데, 너무 어려운 책은 읽는 것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오히려 환자를 좌절시킬 것이며, 너무 쉬운 책은 노인에게 모욕적인 것이 되어서 치료적인 관계를 방해할 가능성이 있다.

노인의 독서능력과 아울러 인지기능 수준을 고려하여 비교적 짧은 시간에 읽을 수 있는 책을 선정하여야 한다. 가급적이면 노인의 삶의 이력과 연결된 책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특히 노인이 지금까지의 삶을 회상시키고 마음속에 그려진 고향에 대한 향수를 느끼게 하는 내용을 소재로 한 도서가 좋다. 그래야만 독서활동에 흥미를 갖고 참여할 것이며, 독서 중간 또는 독서 후에 자신의 인생을 회상하는 활동을 병행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지나친 과장이나 비현실적 묘사가 많고, 슬픈 내용의 읽을거리는 피하는 것이 좋다. 그 외에 가족들의 애정을 확인할 수 있는 주제, 죽음에 대한 불안을 극복하고 죽음을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수용할 수 있는 종교적 주제, 일상생활에서 자주 활용하는 도구를 이해시키는 책이 적합한 읽을거리가 될 수 있다.

이상과 같이 노인의 능력과 특성 그리고 흥미에 맞는 읽을거리를 선택하였다고 하여도, 그 읽을거리의 구성을 살펴보아야 한다. 예를 들어, 활자의 크기가 너무 작지 않은가, 그림은 너무 복잡하고 채색이 조잡하지 않은가, 너무 길지 않은가 등을 고려하여야 한다.

3) 읽고 이해하는 단계

노인이 책을 좋아하고 인지기능이 높은 사람이라면 쉽게 스스로 독서요법을 진행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 동기부여과정이 중요하다. 책을 읽거나 읽어주는 과정에서는 중간 중간 지금까지 전개된 이야기의 내용을 요약해주는 것이 꼭 필요하며, 이야기의 전개에 따라 노인의 인생사와 관련된 회상을 유도하는 것이 좋다. 책을 다 읽고 난 후에는 전체적인 느낌을 질문하고, 가장 인상에 남는 대목이나 장면을 이야기 하게 하고, 노인이 고쳐 쓰고 싶은 대목을 선택하게 하여 책의 내용이 어떻게 고쳐지기를 바라며 그 이유는 무엇인지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좋을 것이다.

4) 마무리 단계

노인 자신이 책속의 등장인물 중 누구와 비슷하며 그 이유는 무엇인지를 이야기 하게 하거나, 등장인물 중 누가 가장 좋고 나쁜지 그리고 그 이유는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그리고 특정인의 얼굴 떠올리기, 등장인물과 노인 자신의 역할 바꾸기 활동, 회상활동, 책의 내용을 노인이 현실에서 재연할 수 있는 방안 등을 통하여 노인의 인지기능을 유지시키고, 실생활에서의 적용가능성을 탐색해보는 것이 좋다.

 

3. 노인에게 적용 가능한 문예요법

노인을 대상으로 한 독서요법에서는 스스로 읽기와 읽어주는 방법 모두를 시행할 수 있으나, 가능하다면 스스로 쓰고 읽을 수 있도록 자극하고 동기를 부여함으로써 잔존 인지기능을 유지 또는 향상시켜 나가기 위한 노력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노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할 수 있는 독서프로그램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권중돈, 2004).

 

< 표 10-5 > 노인에게 적용 가능한 독서요법 프로그램

프로그램	실행방법	준비물
책 읽어주기	① 책에 대해서 기억나는 대로 이야기하게 한다. ② 주인공과 자신의 삶을 비교해 보고, 느낌을 이야기하게 한다.	노인이 읽을 만한 책
종교경전 읽기	① 경전을 읽거나 읽어준다 ② 읽은 경전의 내용을 요약하게 하고, 특징적인 장면을 그림 으로 그리게 한다. ③ 자신이 소원하는 것을 기도하게 한다.	종교경전, 종이, 크레파스
오디오 책 들려주기	① 짧고 재미있는 내용의 책을 녹음하여 들려준다. ② 들은 내용에 대해 이야기해 보게 한다.	녹음기, 테이프
신문 읽어주기	① 요즘 신문에 특정기사들을 읽어준다 ② 듣고 이야기 하게 한다.	신문
명언 읽어주기	① 아침마다 명언을 읽어주고 붙여 놓는다. ② 저녁 명상을 통하여 명언을 실천여부에 대해 이야기 하게 한다.	명언집
재미있는 이야기 들려주기	① 재미있고 웃을 수 있는 이야기를 읽어준다 ② 각자 웃긴 경험을 이야기하게 한다.	재미있는 이야기 읽어줄 책
옛날이야기하기	① 각자 알고 있는 옛날이야기를 하게 한다. ② 듣고 서로 내용 이야기하게 한다.

 

4. 작문요법으로서의 자서전 쓰기 프로그램

노년기의 발달과업 중의 하나는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을 통합하고, 아름다운 죽음을 준비하는 것이다. 이러한 삶의 통합과 죽음에 대한 준비를 도울 수 있는 문예요법 중의 하나가 자사전 쓰기 프로그램이다. 다음에서는 자서전 쓰기의 단계별로 진행방법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한정란ㆍ조해정ㆍ이이정, 2004; 이금룡, 2005).

1) 사전준비

자서전 쓰기 프로그램을 진행하기에 앞서 사전준비가 필요하다. 즉, 목표를 설정하고, 활동규칙을 정하고, 장소, 준비물 등을 확인한다. 개인적인 목표는 개인적 성장, 자기이해, 가족 유산 만들기 등 다양하며 각기 다를 수 있다. 집단 자서전 쓰기에서는 각 참여자들의 개인적 목표와는 별도로 집단의 목표를 규정하게 되며, 집단의 목표는 동지애나 함께 나누는 정신을 확인하기 위하여 집단 활동 내내 중요하다는 것이 강조되어야 한다.

프로그램의 장소는 노인의 주거공간이나 필요하다면 외부의 시설 등을 활용하며, 노인이 프로그램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고려하여 선정한다. 아울러 지도자는 자서전 쓰기에 필요한 필기도구, 음료 등 준비물을 미리 준비하여 프로그램의 진행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

2) 첫모임

(1) 인사 및 자기소개

노인 중에는 많은 경험과 수준 높은 지식의 소유자가 많다. 그러므로 지도자는 항상 겸손한 자세로 프로그램을 진행해야 하며, 겸손한 자세로 임하되 리더십을 발휘하여 지도하여야 한다.

(2) 자필소개서 작성

노인들에게 아래의 양식에 맞춰 자필소개서를 작성하도록 하며, 양식에 한정하지 말고 추가사항이 필요하다면 노인과 협의하여 자필소개서를 작성하도록 한다.

자기 소개서

1. 성명 2. 연령 3. 연락처 4. 직업 혹은 현재 하시는 일 5. 거주지 6. 취미 7. 특기 8. 가족사항 9. 현재 동거하는 가족 10. 전문분야 혹은 경험 많은 분야

(3) 자기소개

작성된 자필소개서를 바탕으로 자기소개의 시간을 갖도록 한다. 지도자는 필요하다면 빠뜨린 부분을 보충하여 소개할 수 있으며, 유머, 게임 등을 섞어 관계형성이 원활히 되도록 유도한다. 유의할 점은 자기소개를 보충할 때 개인적 프라이버시 즉, 신체적 약점, 학력, 경제력 등의 언급은 피하도록 한다.

(4) 자서전 쓰기의 효과 설명

지도자는 노인들에게 자서전 쓰기의 효과를 설명함으로써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며, 프로그램의 목표의식을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자서전 쓰기의 효과는 다음과 같다.

① 과거를 되돌아보며, 인생을 정리하고, 여생의 목표를 재설정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② 반성과 아울러 성취의욕을 자극, 적극적 자세와 용기를 얻게 한다.

③ 더불어 쓰기 활동을 통하여, 자율성과 타인의 이해 및 사고의 폭을 넓히게 된다.

④ 자손에게 시대의 변천과 당시 상황을 전함으로써 교훈과 세대격차 해소에 기여한다.

⑤ 내면의 숨은 감정과 애정을 글로 표현하며, 가족 내의 친밀감을 증진한다.

⑥ 후손에게 경험과 지혜를 제공하고 미래설계와 실패비용을 줄이게 하는 유산적 효과가 있다.

⑦ 글쓰기의 숙달로 차후 발전된 모임활동 및 작품완성을 위한 능력을 배양한다.

3) 쓰기단계

실제로 글쓰기를 시작하기 전에 시간을 배정하여야 하며, 1회당 주제 하나를 선택하여 10회 정도의 과정을 거쳐 완성한다는 것을 설명해야 한다. 아울러 글쓰기 경험이 없는 경우 사실상 막연하므로 자신감을 갖도록 요령을 잘 설명하여야 한다. 쓰기 작업에 사용되는 방법은 보통 다음과 같은 요령으로 진행된다.

(1) 연대표 작성

연대표 작성 요령은 ① 시간 기록은 1. 3. 5년 단위로 선정하여 작성하고, ② 개인, 가족사건은 자신의 인생전환점, 가족 관련 중요사항을 기록하며, ③ 사회적사건은 세계, 국가, 사회적 중요 사건을 기록한다.

(2) 주제선택

주제는 글쓰기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이다. 노인 자서전 쓰기에서는 일반적으로 ① 인생의 전환점, ② 가족, ③ 일과 역할, ④ 사랑과 증오, ⑤ 건강, ⑥ 삶의 고난과 역경, ⑦ 인간관계, ⑧ 학문과 예술, ⑨ 신념과 가치관, 그리고 ⑩ 이별과 죽음이라는 10가지 주제를 다룬다. 각 주제에 대해 노인들이 작성한 연대표를 보면서 회상하게 하고, 메모를 해두었다가 활용하게 한다. 물론 10가지 주제 모두를 다룰 필요는 없으며 주차별 계획에 맞추어 해당 주제별로 진행하고, 필요한 주제를 노인과 협의하여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3) 자료의 선택

주제를 선택하였으면, 그에 맞는 이야기 거리 자료를 연결시켜야 한다. 이때 활용할 수 있는 자료는 ① 사건, 인쇄물, 경험, 물건, 예술, 장소 등의 회상 내용, ② 일기, 편지, 카드, FAX, 서류 등, ③ 사진, ④ 메모기록, ⑤ 주변 증언, 그리고 ⑥ 방문, 의상, 음식, 집, 고적, 골동품, 유물 등의 기타 자료들이 있다.

(4) 쓰기 요령

자서전 쓰기에서는 주제가 부각되어야 한다. 주제 없이 기술하면 지루하거나 옛 이야기를 나열하는 것에 그치게 된다. 또한 자서전은 주제에 대한 의도적이고, 체계적인 회상의 정리가 요구된다. 그러나 너무 완벽하게 작성하려는 부담감을 갖지 않도록 하며, 쉽게 생각의 흐름대로 자연스럽게 쓰도록 한다.

(5) 주차별 진행

매회 다음과 같은 요령으로 진행한다.

① 정해진 주제들을 소개하고, 다음에 진행할 주제에 대해 사전 준비된 자료를 배부한다.

② 주제에 대한 질문을 통해 여러 가지 의견 또는 질문이 나올 수 있도록 하며, 이를 요약 정리하여 설명함으로써 노인들이 자서전 쓰는 요령을 터득할 수 있도록 한다.

③ 2회째부터 정해진 주제별로, 매 회마다 2매 정도의 자서전을 작성하도록 한다.

④ 10분 정도 당일 작성한 분량을 낭독한다.

⑤ 낭독 후 5분 정도 간단히 의견 교환시간을 가진다. 이때 작성자는 자기 작성분에 대해, 의견을 참고하여 수정, 보완할 기회로 삼는다. 내용에 대한 비판은 서로 삼가고, 격려, 권고, 위주로 한다.

⑥ 다음 주제에 대한 의견을 서로 교환하여 보완하도록 한다.

이러한 단계를 거쳐 노인들의 자서전 쓰기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 진행자는 다음의 사항에 유의하여야 한다.

① 시간 안배에 유의하여, 산만한 분위기가 지속되지 않고 프로그램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

② 학습열의가 저하되지 않도록 수시로 분위기 관찰 및 융통성과 변화를 모색한다.

③ 경쟁심, 비평을 지양하고, 존중, 수용, 격려 분위기를 조장한다.

④ 프라이버시를 지켜주고, 개성, 차별성을 인정해주도록 한다.

⑤ 자신을 솔직히 공개함을 권장하고, 격려와 찬사를 보냄으로서 열린 분위기를 유도한다.

⑥ 세련되지 않고 미흡한 표현에 관대하고, 아마추어로서 자격지심을 갖지 않도록 한다.

⑦ 권위적 자세는 금물이며, 허용적이고 지지적이며, 지도자 자신부터 마음을 열 수 있도록 한다.

⑧ 주제에 너무 구속되지 않게 하고 분위기에 따라 시간을 융통성 있게 조절한다.

⑩ 설문조사로 진행성과를 점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