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내 안의 사람아

솔찬 2009. 3. 2. 19:57


내 안의 사람아    
                                          -다솜-

하루쯤 생각에서 떨칠수도 있으련만
숙제 안한 아이처럼 가슴 태우네
하루쯤 편지 안쓴다고 달라질일 없으련만
속이 텅빈 수수깡처럼 빈 곳 채울수 없네.
밤새 님그리워 뒤척이다가
또하나의 오늘을 맞았고
이미 마음의 고행을 직감하곤
차라리  한껏 그리워하기로 했습니다.
참아내는 아픔이 사랑이라 여기며.
새로운 날에
부드러운 님의 음성을 미리 예감합니다.
어쩌면 평생을 간직해야 할
바위틈을 흐르는 석수같은
맑디 맑은 님의 소리들은
이미 내 작은 가슴을 남아 돌아갑니다.
오늘도 푸르른 날이 되기를 바라는 
간절한 바램으로
님의 안부를 조심스레 묻습니다.
늘 웃을수 있는 여유가 님을 돌아
여기
님이 그리워 갈증내는
내 안까지 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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