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추억을 더듬다

솔찬 2009. 3. 6. 22:02

추억을 더듬다

                          -다솜-

 

뽀송한 아가 같은 봄이

고개를 사~알짝 내밀고 있다.

늘 그리움은 승천하는 영혼같이

하늘을 향한다.

 

봄비가 부슬부슬 간지럽히는 날에는

왠지 후레지아꽃 한다발 사고 싶다.

언젠가 부터 그래 왔었다.

정체도 모를 그리움으로...

 

이젠 뭔가 알것도 같은데,

그럴 나이도 되었지 싶은데,

가슴속에 텅 비어 있는

그 빈자리는 자꾸만 커져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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