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실바람 부는날에

솔찬 2009. 3. 4. 21:56


      
       실바람 부는날에
      
                                                                -다솜-
      
      눈을 지그시 감기운다.
      얼굴을 살짝 스치는 보드라운 손 놀림으로
      바쁜 세상을 토닥거린다.
      가만히, 천천히, 조용히 미소지으라고
      내 그리움에 살짝 입맞춤하고
      너울 너울 춤을 춘다.
      또 하나의 꿈을 꾼다.
      신데렐라 처럼 황홀한 꿈을...
      그리하여 님은 포근하게 곁에와 앉았고
      꿈속에서 또하나의 꿈을 꾸고 있다
      바구니에 은하수 가득 담고
      하늘을 걷는 신비로움이었다.
      지금, 그는 내 곁에 가까이에 있다.
      레이스 달린 신부의 드레스를 입고
      온갖 감동으로 재주를 부린다.
      눈이 감기운다.
      그가 또다른 꿈으로 안내 하려한다.
      난 그를 따라 오수를 즐기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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